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머릿속에 맴돌아
자이가르니크(zeigarnik effect) 효과는 우리의 뇌가 미해결의 문제나 중단된 작업에 계속해서 에너지와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완료되지 않은 작업은 우리의 기억 속에 더 강하게 남아,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한다. 반면, 완료된 작업은 '마무리 지은 일'로 간주되어 덜 자주 떠올리게 된다.
LinkedIn은 자이가르니크 효과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을 완성하도록 유도합니다. 사이트는 프로필의 완성도를 백분율로 보여주며, 사용자가 100% 완성을 목표로 하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프로필 완성이라는 '미해결의 작업'을 끝내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여, 사이트 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만듭니다 .
카카오톡에서는 메시지 읽음 표시 기능이 자이가르니크 효과를 활용한 좋은 예이다. 사용자가 메시지를 읽었음을 알려주는 '읽음' 표시는 메시지를 아직 읽지 않은 상대방에게 미해결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이는 사용자가 메시지를 확인하고 응답하도록 유도하며,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효과를 낳습니다.
Duolingo는 사용자가 언어 학습 과정을 완료하도록 유도하는 데 자이가르니크 효과를 활용합니다. 학습 세션을 중간에 중단하면, 앱은 사용자에게 학습을 완료하지 않았다는 알림을 보내어 사용자가 세션을 마무리 짓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학습 과정을 계속하도록 유도하여 더 빈번한 앱 사용을 촉진합니다 .
Trello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서, 사용자가 태스크나 프로젝트를 완료하도록 유도하는 데 자이가르니크 효과를 활용합니다. 사용자가 작업을 완료하기 전에는 해당 작업이 '진행 중'으로 표시되며, 이는 사용자가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유도합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작업 리스트에서 미완료 작업을 보고 이를 완료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
자이가르니크 효과는 UX/UI 디자인에서 강력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이 효과를 이해하고 적절히 적용하면, 사용자의 참여를 유지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미완료의 작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만드는 것은 효과적인 사용자 경험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사용자 만족도와 장기적인 사용자 유지를 달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