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라는 말이 있다. UX/UI 디자인에서도 디자인결정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기준점 편향(Anchoring Bias)'이라는 심리학 법칙이있다.
기준점 편향은 초기에 제시된 정보가 후속 결정에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통해 사용자들이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다음 기준점 편향의 몇가지 사례를 알아보자.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의 원가를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 할인된 가격을 보여주는 방식을 생각해 보자. 이런 방식은 사용자가 원래 가격을 기준점으로 삼아 할인된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한다. 이는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설정 옵션이 사용자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은 기본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경향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이로운 기본 설정을 제공해야 한다.
온라인 콘텐츠나 제품의 첫 리뷰나 평점이 매우 높은 경우, 이후에 나오는 리뷰에서도 비슷하게 높은 평가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초기 평가가 사용자의 인식에 강력한 기준점을 설정하고, 이는 전체적인 만족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러한 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사용자의 선택을 더욱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접근법을 통해 사용자의 의사결정 과정에 미치는 기준점 편향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다 공정하고 개방적인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정보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사이트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